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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자흐, 이광희 카자흐 지상사협의회장

작성자 카작불곰
작성일 18-05-04 00:1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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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 먹기를 소망한다.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에서 생활하면서 오늘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눈을 뜬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남북정상회담의 기본목표는 비핵화다.  과거 두 번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남북관계는 도돌이표를 찍었다. 
 분단 70년 만에 이런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아직도 마음이 설레고, 이러한 국면전환이 외부의 힘이 아닌 남북이, 우리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오른다. 이제 도돌이표를 끊을 때가 되었다. 남북 간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통일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는 전쟁의 위협과 진부한 이념논리로 피곤하지 않은 그런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다. 회사원으로서 통일을 기원한다. 통일은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서울과 알마티를 항공편이 아닌 기차로 다녀보고 싶다는 호기도 부리고 싶다. 한민족으로서 통일을 기원합니다. 전쟁으로 가족 간 이별을 했던 분들의 자유로운 상봉에 눈물로 기쁨을 나누고 싶고,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평양거리를 걷고 싶다. 세계시민으로서 통일을 기원합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아닌 세계시민으로서 북한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이 우리 역사에 아주 깊이 기억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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