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정부, 뇌물요구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 보호키로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이 외국 투자자 보호를 공식화했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카자흐 북부 페트오파블롭스키 지역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전담 센터를 19일(현지시간) 개소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늬그멧잔 사빠로프 카자흐스탄 북부 외국인 투자 관리소장은 "향후 외국 업체와 투자자에 대한 모든 과정을 도와줄 계획"이라며 "정부는 외국 업체가 뇌물 요구 등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100%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낫 주마바예프 공무원 부패방지위원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3년간 17개 유형의 뇌물수수 및 사업 방해 사례가 적발됐다"며 "외국인 투자자 관리센터는 외국 투자자가 직면하는 모든 과정에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무랏벡 좌바긴 카자흐스탄 인베스트 공사 대표에 따르면 북부 지역에는 농업센터, 식품 가공, 원자재 채굴, 기계 공업, 호텔사업을 포함한 6개 분야 프로젝트에서 외국 투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옛 수도 알마티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한 교민은 "지금까지 각종 뇌물 요구 때문에 판매 단가가 인상돼 사실상 사업 전개가 어려운 측면이 많았다"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뇌물 요구 단속 센터를 설치한 것은 아주 환영할 만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림1]

keiflaza@yna.co.kr